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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인터라켄에 머물면서 드디어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산 아래 날씨가 맑아도 정상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저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겉에 가벼운 경량 패딩을 입었는데 딱 좋았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불어서 목도리나 비니를 챙기시면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만년설에 반사되는 햇빛이 엄청나게 강해서 선글라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 쓰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요. 또한, 웹캠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라켄역이나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융프라우 실시간 웹캠을 보고 구름이 많이 껴 있다면 일정을 미루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흐리면 올라가도 하얀 안개밖에 안 보여서 비싼 기차표 값이 아까울 수 있거든요. 다행히 저는 3대가 덕을 쌓았는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고 왔습니다. 신라면 블랙 컵라면도 정상에서 먹으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