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사를 앞두고 버킷리스트였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드디어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조용하게 쉬면서 책도 읽고 가끔 바다 산책도 하고 싶은데, 숙소를 어느 쪽에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네요. 차량은 제 차를 탁송해서 가져갈 예정이라 이동에는 제약이 크게 없습니다. 너무 번화한 곳보다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이 좋은데, 그렇다고 마트나 병원이 너무 멀면 생활하기 불편할 것 같아서요. 동쪽 구좌나 성산 쪽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겨울철이라 바람이 많이 불까 걱정도 됩니다. 서귀포 남쪽이나 애월 쪽은 어떨까요? 먼저 한 달 살기 해보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겨울 제주도는 생각보다 바람이 정말 강해요. 바람에 예민하시다면 남쪽 서귀포 시내 근처나 안덕면 쪽이 비교적 따뜻하고 좋습니다.
구좌 쪽이 바다는 진짜 예쁜데 겨울에는 바람 때문에 산책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서귀포 법환동이나 호근동 쪽도 알아보세요.
애월은 생각보다 너무 번화하고 복잡해서 조용히 쉬기에는 비추천합니다. 차라리 한경면이나 한림읍 옹포리 쪽이 고즈넉해요.
겨울철 동쪽은 진짜 칼바람 불어서 야외 활동이 힘들 수 있어요. 비교적 온화하고 조용한 서귀포 남원읍 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세화에서 한 달 살기 했는데 대형마트는 멀어도 농협 하나로마트가 잘 되어 있어서 생활하는 데 전혀 문제없었어요.
조용하게 책 읽고 산책하시는 게 목적이라면 조천읍 와산리나 선흘리 같은 중산간 마을도 고즈넉하고 정말 좋습니다.
차가 있으시다면 구좌읍 평대리나 세화리 추천드려요. 조용하고 예쁜 카페도 많아서 책 읽기 딱 좋습니다.
탁송해서 가신다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시네요! 기동력이 있으면 조용한 중산간 마을에 숙소를 잡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