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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막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 중인데, 진짜 눈물 날 뻔했습니다. 베네치아는 다리가 다 계단으로 되어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28인치 캐리어를 들고 그 수많은 다리를 오르내리려니 뼈가 맞춰지는 기분이에요. 수상버스를 타도 정류장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다리가 최소 대여섯 개는 있네요. 캐리어 바퀴 다 깨질까 봐 조마조마하면서 들고 다녔습니다. 혹시 베네치아 처음 오시는 분들은 무조건 숙소 역 근처로 잡거나 바포레토 정류장 바로 앞인 곳으로 잡으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첫날부터 온몸에 알 배기고 여행 시작도 전에 지쳐 쓰러집니다. 그래도 날씨가 맑고 운하 풍경이 너무 예뻐서 마음은 조금 풀리네요. 내일부터는 가볍게 다녀야겠습니다.
아, 진짜 베네치아 다리 계단은 악명 높죠. 저도 첫날에 팔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네치아 갈 때 메스트레 역 보관소에 큰 짐을 맡기고 배낭만 들고 들어갔어요.
지금이라도 힘내시고, 수상버스 탈 때 최대한 동선 잘 짜서 움직이셔요!
숙소 위치가 진짜 중요해요. 역 근처나 선착장 바로 앞이 아니면 캐리어 바퀴 다 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