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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을 맞아 KTX를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차 없이 이동하는 뚜벅이 여행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황리단길 근처에 숙소를 잡으니 웬만한 관광지는 도보나 버스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n\n첫날 저녁에 방문한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물 위에 비친 궁궐의 모습이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해서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낮에는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는데, 가을 경주만의 독특한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n\n황리단길에는 개성 넘치는 카페와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유명한 십원빵도 맛보고 예쁜 한옥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경주 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