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에 눈 축제 기간 맞춰서 삿포로 4박 5일 일정으로 갑니다. 삿포로는 처음이라 날씨 감이 잘 안 와서 옷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모르겠어요.\n\n롱패딩은 무조건 입고 갈 생각인데, 신발이 제일 고민입니다. 일반 운동화에 방수 스프레이 뿌려서 신으면 발이 시리거나 미끄러질까요? 아니면 굽이 있는 방한 부츠를 새로 장만해야 할까요?\n\n그리고 장갑이나 목도리 외에 핫팩이나 아이젠 같은 물품도 한국에서 미리 사 가야 하는지, 현지에서 구매하는 게 나은지 궁금합니다. 눈길에서 살아남는 팁 전수해 주세요!
한국에서 붙이는 핫팩(신발용, 몸용) 많이 사 가시면 요긴하게 쓰실 거예요. 삿포로 눈 축제 기간에는 야외에 오래 서 있어서 엄청 춥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기 때문에 모자가 달린 패딩이나 비니가 필수입니다. 우산은 눈이 많이 올 때 은근히 짐이 되더라고요.
방한 부츠는 필수입니다. 일반 운동화는 눈이 녹으면서 물이 다 스며들어서 발 엄청 시려워요.
1월 말이면 눈이 정말 허리까지 쌓여 있는 시기라 방한화 없이는 이동하기 힘드실 거예요. 싼 거라도 좋으니 꼭 방수 되는 부츠로 준비하세요.
일반 운동화에 방수 스프레이 뿌려도 발가락 시린 건 못 막아줍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방한화나 어그 부츠 추천해 드려요.
눈길이 정말 미끄러워서 굽이 있고 미끄럼 방지 되는 신발이 좋아요. 삿포로 역이나 편의점에서 도시형 아이젠(스파이크) 파니까 그거 사서 끼우셔도 됩니다.
핫팩은 한국 제품이 훨씬 따뜻하고 오래 가니 한국에서 넉넉히 사 가세요. 현지 핫팩은 생각보다 덜 따뜻하더라고요.
삿포로는 실내나 지하도가 워낙 잘 되어 있고 난방이 세서 입고 벗기 편한 겹쳐 입기 옷차림이 좋습니다. 롱패딩 안에 너무 두껍게 입으면 실내에서 더워요.
장갑이랑 목도리, 귀도리는 무조건 챙기셔야 해요. 바람 불 때 귀랑 목만 잘 가려도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방한 부츠 안 사시려면 현지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신발 밑에 붙이는 미끄럼 방지 패드 꼭 사서 붙이세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아이젠은 한국에서 사 가시는 것보다 현지 편의점에서 파는 신발 탈부착용 스파이크가 훨씬 유용해요. 필요할 때만 끼웠다 뺐다 하기 편합니다.
발이 젖으면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으니 방수 방한화는 꼭 하나 장만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양말도 두꺼운 스포츠 양말이나 울 양말 추천해요.
눈길 걸으실 때는 주머니에 손 넣고 걸으면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치니 장갑 꼭 끼시고 손은 빼고 걸으세요. 보폭을 좁게 해서 펭귄처럼 걷는 게 요령입니다.